행복한 결혼을 위한 성경 말씀
결혼은 하나님의 창조 질서 안에서 주어진 소중한 언약입니다.
성경은 단순한 사랑이나 감정 이상의, 인격적 연합과 서로에 대한 책임을 결혼의 본질로 가르칩니다.
이 글에서는 행복한 결혼을 위한 성경 말씀 세 구절을 중심으로, 성경이 말하는 결혼의 원리와 실천적 교훈을 살펴보겠습니다.
1. 서로를 돕는 배필로 부르신 하나님의 뜻
창세기 2장 18절
여호와 하나님이 이르시되 사람이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아니하니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 하시니라
결혼은 인간이 혼자 있는 것이 불완전하다는 하나님의 선언으로 시작됩니다. 여기서 말하는 “돕는 배필”은 단순한 조력자가 아니라, 상호 보완적이고 동등한 파트너를 의미합니다.
개혁주의 신학은 이 구절을 통해 결혼이 사적인 선택이 아닌, 하나님의 뜻과 설계에 따른 거룩한 소명임을 강조합니다.
따라서 행복한 결혼은 상대를 ‘내 필요를 채우는 존재’로 여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함께 이루어가는 동반자로 받아들이는 데서 시작됩니다.
2. 서로를 사랑하고 순종하는 질서
에베소서 5장 21~25절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하라... 아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위하여 자신을 주심 같이 하라.
이 본문은 종종 오해되지만, 그 중심은 “그리스도를 경외함”에서 시작되는 상호적 헌신과 사랑입니다.
개혁주의 관점에서는 이 구절이 단지 역할의 구분이 아니라, 서로를 위한 자기 부정과 희생의 부르심을 보여준다고 해석합니다.
행복한 결혼은 남편이 아내를 위해 자신을 내어주고, 아내는 남편을 존중하는 관계입니다.
자기중심성 대신, 복음의 질서 속에서 살아갈 때 진정한 평화와 친밀함이 자라납니다.
3. 사랑은 감정이 아닌 실천입니다
고린도전서 13장 4~7절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사도 바울은 여기서 사랑을 감정이나 느낌이 아닌, 인격적 태도와 행동으로 설명합니다.
결혼생활에서 감정의 유동성은 피할 수 없지만, 성령 안에서 자라나는 사랑의 열매는 의지적 실천을 통해 유지됩니다.
개혁주의 신학은 이 구절을 통해, 진정한 사랑이란 그리스도의 성품을 닮아가는 과정이라고 가르칩니다.
즉, 결혼 안의 사랑은 상대를 향한 끈기, 인내, 희생, 용서로 구체화될 때 지속될 수 있습니다.
✅ 결론: 결혼은 ‘은혜 안의 동행’입니다
- 결혼은 하나님의 창조 질서 속에서 주어진 관계입니다.
- 성경은 남편과 아내가 각기 다른 역할로 서로를 사랑하고 복종할 것을 가르칩니다.
- 사랑은 감정이 아니라, 오래 참음과 온유함으로 표현되는 삶의 태도입니다.
행복한 결혼은 하루아침에 완성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 서로를 바라보고, 성령의 열매로 서로를 섬길 때, 결혼은 단지 인생의 한 제도가 아닌, 은혜의 통로로 성숙해 갑니다.
오늘, 결혼생활 안에서 말씀을 따라 살아가기를 결단한다면, 하나님께서 친히 그 가정을 평강으로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